인제대학교가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2022(GISC 2022)'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인제대 전자IT기계자동차공학부 이숭희 교수가 ITU(국제전기통신연합,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표준화 활동에 참여해 기록한 신규 채택표준 4건, 최종 발간 표준 4건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숭희 교수는 “2000년 8월 정보통신부가 선정한 ICT 국제표준전문가 100인에 선정된 이후 22년 만에, 국제표준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다”며 “함께 활동 해온 정희창 박사를 비롯한 전문가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대외 활동을 장려하고 격려하는 인제대 분위기가 저의 표준화 활동과 연구에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숭희 교수가 주 에디터로 참여해 2019년에 ITU-T 국제표준으로 승인된 Y.2244 '생산전 단계에서 경작계획서비스를 위한 서비스 모델' 권고안은 생산전 단계에서 농업생산자가 당면하는 문제인 경작 작목 선정, 경작 규모, 파종 시기 결정에 인공지능과 ICT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경작계획서비스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지능화 농장(스마트팜)은 국제적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UN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국내에서도 통신업체와 관련 장비업체들이 한국형 스마트팜 구축에 몰두하고 있다. 이 교수가 소속돼 있는 ITU-T SG13 산하 Question 1에서 개발도상국에도 스마트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초기 투자 비용을 최소화한 보급형 스마트팜의 서비스 모델을 표준화하는 국제표준을 개발에 한창이다.
이숭희 교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1997년 인제대에 부임한 이후, The Open Group과 ITU-T SG13에서 국제표준화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