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10.27 14:02:54
동아대학교 운영 부산광역시 환경보건센터는 환경보건 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주민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부산시 대기오염수준 실태를 파악하고 고농도 미세먼지가 시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보건센터는 부산 사상구 학장동 대기측정망 및 감전교차로 반경 2km 이내 행정구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400여 명을 대상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조사를 실시했다.
이 지역은 부산지역 대기환경자료 분석 결과 최근 3년간 연도별 미세먼지(PM10, PM2.5)의 공간분포가 다른 권역에 비해 비교적 높게 나타난 곳이다.
환경보건센터는 이 기간 중 주민들의 일반적 특성, 생활 습관, 환경오염 노출력 등을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했으며 신체 계측, 혈압 등 임상검사도 병행했다.
일반화학검사와 체내 유해 중금속(납, 수은, 카드뮴, 비소 등) 노출 수준을 분석하기 위한 혈액 및 소변 검사도 진행했다.
환경보건센터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미세먼지 농도 시공간분포 분석결과에서 부산 서부권역이 가장 높은 농도의 분포를 나타냈다”며 “이는 높은 화물차 통행량과 그로부터 배출되는 미세먼지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부산 서부권역 미세먼지 감시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홍 센터장은 “이번 주민건강 영향조사가 부산시민에게 환경보건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부산시민의 건강과 부산 환경 보건을 위한 여러 현안을 부산시와 잘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