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歡待(환대)-부산과 맺은 인연’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토크콘서트 ‘역사가 신화가 되다-황무봉 선생의 춤길따라’를 오는 28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 ‘2022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歡待(환대)-부산과 맺은 인연’ 전시연계 프로그램이다. 제1부 ‘예술을 만나다’ 전시 유물인 ‘부산무용가 황무봉 아카이브자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오는 28일 오후 3시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는 토크콘서트엔 이영희 경성대 명예교수와 김현자 전 국립무용단 예술단장, 김진홍 동래한량춤 예능보유자, 김연화 부산시 문화재전문위원, 김미숙 경상국립대 교수 등이 참석해 ‘부산무용가 황무봉’에 대해 토론한다.
1950년대부터 1990년까지 활동한 부산무용가 황무봉(본명 황경락, 1930~1995)은 신무용에서 한국창작무용으로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부산무용의 지평을 넓힌 인물이다.
그는 1957년부터 1992년까지 부산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무용학원을 운영하며 3000여 명의 제자를 배출, ‘스승의 예술적인 색 위에 문하생 스스로 자신만의 색을 입힐 것’과 ‘무용교육은 궁극적으로 인간교육’임을 강조하며 무용의 교육체계를 갖추는데 공헌했다.
또 전국 최초로 설립된 부산시립무용단 초대 안무장을 역임하는 등 부산무용의 산파 역할을 했다. 그 결과 개인발표회 28회, 문하생발표회 34회, 부산시립무용단 정기공연 등을 통해 200여 편의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김기수 석당박물관장은 “이번 전시연계 토크콘서트는 지역예술가를 조명함으로써 지역문화예술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일조하는 동시에 박물관의 역할을 확장시키는 첫 걸음”이라며 “토크콘서트를 통해 보다 생동감 있는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歡待(환대)-부산과 맺은 인연’ 특별전은 오는 24일부터 12월 24일까지 운영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일요일·공휴일·개교기념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동아대 석당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학예실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