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개최한 ‘2022 대구음식산업박람회·대구커피&카페박람회’를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23일 밝혔다.
역대 최대규모인 총 275개 사 525부스가 참여한 이번 음식산업박람회는 현장 상담 150여 건, 상담액 289억7000만원, 계약예상액 23억4000만원이라는 역대급 성과를 거두며, 명실공히 한강 이남 최대 식품·외식산업 박람회임을 증명했다.
약 3만3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문전성시를 이룬 가운데, 특히 개막식에서는 가수 김나희가 대구10미(味)를 녹여낸 ‘대구의 맛’을 불러 참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주제관인 푸드테크관에서는 공정자동화 로봇 전문기업인 로보테크의 조리로봇 ‘쿡봇셰프’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면과 튀김요리를 시연했으며, 동원테크의 ‘비어박스(Beer Box)’, KT, 브이디컴퍼니도 참가해 첨단기술과 외식서비스가 접목된 미래 외식산업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었다.
‘대구시 100대 밀키트관’에서는 대구시 외식업소 밀키트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출시된 밀키트를 현장에서 판매했는데 준비된 제품이 순식간에 완판돼 그야말로 밀키트 전성시대임을 입증했다.
전국 최초로 열린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의 ‘고속도로휴게소 특별관’에서는 각 휴게소에서 준비한 수준 높은 음식과 우수한 조리실력으로 휴게소 음식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얻어냈다.
동시에 개최한 ‘제11회 대구커피&카페박람회’는 카페 신규 창업 상담 150여 건, 상담액 200억6000만원, 판매계약액 41억원의 성과를 거둬 ‘커피 도시’다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작년에 이어 박람회 최고 히트 상품인 ‘로스터리 게더링 2022 대구’에서는 지역 내·외의 유명 로스터리가 대거 참여해 한 곳에서 전국 로스터리 핫 트렌드를 보기 위해 서울, 부산 등 타 지역에서도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의 대표 음식산업 브랜드를 알리고 식품외식업체들이 성장할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