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은 지난 19일 배우자 병간호를 위해 농사를 포기할 위기에 놓인 고성군 삼산면 소재 A 씨 농가를 찾아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와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 마산무학라이온스클럽 공동으로 진행된 이날 일손돕기는 새고성농협 지도담당 팀장의 사연이 있는 농가 접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돕고자 도농교류 차원에서 실시했다.
A 씨 배우자는 희귀병을 앓고 있어 병간호에 바쁜 시간을 쪼개 농사일을 계속해 왔으나, 본인마저도 인대를 다쳐 농사일을 포기해야 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또한, 불어나는 희귀병 치료비로 생활고는 가중되고, 정작 본인의 인대 치료는 뒷전으로 미루고 오로지 배우자 건강 회복을 위해 병간호를 하다보니 애써 농사지은 참다래 수확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참여자를 모집하던 중,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신속한 일손돕기가 진행됐다.
마산무학라이온스클럽 회원 강동근 씨는“A 씨의 어려운 상황을 접하고 참다래 수확을 하며 흘린 땀방울이 A 씨 배우자의 빠른 쾌유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농민을 위해 라이온스클럽회원들과 적극적으로 도농합동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A 씨는 “힘들게 농사를 지으며 생활을 해왔는데, 몸마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포기해야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농협과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참다래 수확을 해주셔서 생계에 큰 도움이 돼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