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10.18 17:26:01
부산외국어대학교는 프랑스어과 임기대 교수의 저서인 '베르베르 문명'(도서출판 한길사)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세종도서는 양서출판 의욕을 높이고 국민의 독서문화 향상을 위한 사업으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매해 학술 부문 400종과 교양 부문 550종을 선정해 공공도서관 및 전국 초중고교 등에 배포해 소외지역 장서 확충을 도모한다.
교양부문으로 선정된 '베르베르 문명: 서구중심주의에 가려진 이슬람과 아프리카의 재발견'은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북아프리카의 토착 민족인 베르베르인의 역사와 문화를 다루고 있다. 책은 주변 문명의 끊임없는 위협 속에서도 중간자적 위치로 자신들의 언어와 전통, 예술세계, 관습을 유지하고 있는 ‘소수자’, 베르베르인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부산외대 프랑스어과 임기대 교수는 “역사가는 아니지만 지역 연구를 꾸준히 해온 결과의 산물로 생각한다”며 “획일화 돼가는 시대에 보다 더 많은 세계의 지역에 관심을 가져 세계 지역과 세상을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길 희망하며, 교육 현장에서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