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10.18 11:23:06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歡待(환대)-부산과 맺은 인연’ 특별전을 오는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 ‘2022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특별전에선 동아대 석당박물관이 지난 2016년부터 지역단체 및 주민으로부터 기증받은 5000여 점의 회화, 민속, 공예품 중에서 부산의 예술과 생활, 역사를 주제로 한 100여 점이 공개된다.
전시는 부산에서 제작됐거나 부산에 남겨진 유물 등 모두 ‘부산’과 직·간접적으로 연을 맺은 유물을 대상으로 제1부 ‘예술을 만나다’와 제2부 ‘삶, 역사를 되짚다’로 구성된다.
제1부에서는 부산의 예술을 재조명한다. 국가무형문화재 동래야류 예능보유자 양세주와 이수자 이석금이 제작한 탈과 부산지역작가 백성도와 고일웅, 천봉근의 회화작품, 부산 무용가 황무봉 아카이브 자료 등을 전시한다.
제2부에서는 민속유물과 역사기록물을 소개한다. 우리 선조들의 고유한 생활상이 담긴 생활용품과 일생의례에 사용된 삼가홀기, 관복, 혼서 등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다. 또 일제강점기 부산항이 개항되고 용두산일대 전관거류지가 생겨나면서 설치됐던 각국조계석과 부산항 축항 계획이 기록된 조선토목사업지, 한국전쟁당시 신분증으로 사용했던 전시학생증 등을 전시한다.
더불어 ‘歡待(환대)-부산과 맺은 인연’의 전시연계 토크콘서트 ‘역사가 신화가 되다 - 황무봉 선생의 춤길따라’가 오는 28일(금) 오후 3시 석당박물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이번 토크콘서트에선 ‘歡待(환대)-부산과 맺은 인연’ 제1부 ‘예술을 만나다’에서 전시되는 무용가 황무봉 아카이브 자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무용가 황무봉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기수 석당박물관장은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중한 자료들을 기꺼이 기증해주신 기증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유물들이 부산지역 문화예술사의 주요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지역과 함께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대학박물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전 관람 입장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일요일·공휴일·개교기념일은 휴관이다.
한편, 석당박물관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신규 지정(등록)된 문화재와 보존처리 완료 소장품을 주제로 한 기획전 ‘명작의 비밀’을 다음달 8일부터 12월 24일까지 2층 서화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동아대 석당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학예실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