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는 최근 ‘제31회 전국 학생선박설계경진대회’에서 지정과제 부문 최우수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조선학회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선박설계 콘테스트 대회로, 매년 전국 조선해양공학과의 수많은 대학생들이 참가한다. 올해 역시 전국 11개 대학 2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여기서 최고의 상을 받은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는 VLCC 원유 운반선을 설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선박설계연구동아리 ‘ONAME’은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6명으로 구성됐으며, 대회 참가팀 규모가 10~15명인 점을 고려해 적은 인원이지만 뛰어난 역량으로 큰 성과를 남기는 영광을 안게 됐다.
이들이 설계한 길이 333m, 폭 60.0m, 높이 41.0m 등 축구장 3배 크기의 VLCC 원유 운반선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된 원유를 싣고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한 번 급유로 총 길이 3만 5000 해상마일(N/M)(약 6만 5000km)을 항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경남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는 이번 수상으로 2012년부터 11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남기게 됐다. 그 중 2013년, 2014년, 2018년, 2019년에 이어 올해 총 5차례의 최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우수한 역량을 전국에 알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