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김해국제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할 2개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제버린 폰 에카르트슈타인 피아노 독주회 ‘스펙트럼’에 이어 15일 오후 5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드뷔시, 스크리아빈, 프랑크와 함께하는 ‘빛의 향연’으로 올 2월부터 시작한 김해국제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스펙트럼’은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의 그랑프리(2003, 1위) 수상 및 부조니(1998), 리즈(2000) 등의 유명 콩쿠르에서 입상한 제버린 폰 에카르트 슈타인의 피아노 독주회다.
바로크부터 21세기 음악까지 모든 시대를 아우르는 연주자로 현재 베를린, 뮌헨, 마드리드, 모스크바, 런던, 파리, 뉴욕, 암스테르담, 부다페스트, 홍콩, 도쿄 등 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뷔시: 영상’, ‘쇼팽: 녹턴, 환상곡’, ‘자렝브스키: 대 폴로네이즈’, ‘메트너: 8개의 분위기 그림, 명상’과 ‘스크리아빈: 4개의 모음곡, 24개의 전주곡, 피아노 소나타’가 연주된다.
‘빛의 향연’은 김해국제음악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지휘 이동신), 피아니스트 제버린 폰 에카르트슈타인, 김해시립합창단(지휘 최인환), 베이스 박상진이 선사하는 드뷔시와 프랑크, 스크리아빈 음악의 향연이다.
‘드뷔시: 작은 모음곡’, ‘스크리아빈: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프랑크: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적 변주곡, 생명의 양식, 팔복 중 행복한 사람들, 시편 150편’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귀한 음악을 이번 공연에서 만날 수 있으며 드뷔시와 프랑크, 스크리아빈 음악의 정수와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김해국제음악제는 인제대와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해마다 기념 주기를 맞이한 작곡가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시민을 위한 예술공연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국내 최초 피아노 국제음악제다.
올해는 프랑크 탄생 200주년, 드뷔시 탄생 160주년, 스크리아빈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빛깔의 영감(靈感)’이라는 주제로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