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실내환경디자인학과 졸업작품 전시회' 포스터. (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학과가 공간디자인 전문기업인 PDM파트너스와 ‘지역맞춤형 공간디자인’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졸업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부산대학교는 ‘시간속의 주거, 스치고 마주하고 나아가다’라는 주제로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피아크(P.ARK) 3층에서 '제15회 실내환경디자인학과 졸업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산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지역맞춤형 공간디자인 전시 프로젝트’의 첫 번째 기획전시로 기획됐다.

특히, 첫날인 6일 오후 4시에는 오프닝 초청특강으로 유튜브 채널 ‘무아연구실TV’를 운영 중인 공간디자인 전문회사 무아공간의 오승욱 대표가 ‘누구나 나다운 공간에 살아야한다’는 주제로 피아크 6층에서 공개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도 마련돼 6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된다.

이번 졸업작품 전시에서는 인구감소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지역적 공간 자원을 재발견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에 부산대 실내환경디자인학과 학생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녹여 낸 21점의 졸업작품을 만날 수 있다. 노인·청년·시장·코로나·세대 간 소통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

전시 작품은 ▲세월 - 노인을 위한 주거(양로원과 보육원을 결합하는 공간) ▲둥지 - 청년을 위한 주거(부산시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주거공간) ▲시 ; 장 - 복합 주거(시간을 중심으로 개편한 시장 프로젝트) ▲격장지린(隔牆之鄰) - 치유를 위한 주거(코로나 우울증 해결을 위한 코리빙하우스) ▲기록 - 소통을 위한 주거(세대 간 교류하는 문화공간과 주거) 등을 주제로 판넬·모형·영상과 같은 다채로운 형식으로 소개된다.

전시회 지도를 맡은 김동식 부산대 실내환경디자인학과 교수는 “인구감소로 인한 인간과 개체 그리고 공간과의 새로운 관계성을 모색했다”며 “또한 지역적인 맥락성을 고려해 과거의 훌륭한 건축적인 틀을 바탕으로 현재의 생활환경을 재구성하고 개선해 미래의 공간적 변화를 조형적으로 가치 있게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부산대와 협업을 진행한 이해년 PDM파트너스 대표는 “좋은 공간은 시대를 반영한다. ‘시간속의 주거’라는 이번 졸업 작품전에는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고 미래 주거문화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학생들의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PDM파트너스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협업 프로젝트 방안을 모색하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