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10.04 16:53:05
춘해보건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울산시가 진행하는 ‘건강한 전통시장 만들기’ 건강나눔 캠페인이 지난달 22일에서 27일, 4일간에 걸쳐 울산지역 동울산종합시장, 남목마성시장, 수암상가시장, 울산번개시장 등 4곳의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건강한 전통시장 만들기’는 2018년 건강지킴이단 발족과 함께 울산시청 주관, 춘해보건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주최로 5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검사 등 찾아가는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건강나눔 캠페인 주제는 '건강하게 움직이고 행복하게 실천해요'로 촉탁의, 간호학과 교수, 치위생과 교수, 간호사, 연구원, 행정직원, 학생으로 구성해 진행됐다. 시장 4곳에서 상인과 지역사회 주민 총 294명에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골밀도, 체질량지수 등을 측정했고,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전문의에 의해 건강상담과 교육이 이뤄졌다.
참여한 전통시장 상인은 “평소 뼈가 약하다고만 생각을 했지, 골다공증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번 건강검진을 통해 현재 몸 상태를 알 수 있게 됐다. 담당 간호사의 권유가 아니었다면 검사를 하지 못했을 텐데 고마운 마음이 든다. 내년에도 우리 시장을 찾아줘서 건강검진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상인은 “허리가 아파서 병원을 가야하는데도 자리를 비우면 손님을 놓칠까 걱정돼 못가고 참았다. 코로나19 이후 먹고 살기가 더 힘들어 엄두를 못냈다. 그런데 허리를 전문으로 보시는 선생님이 오신다고 해서 감사한 마음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배영실 책임교수는 “건강한 전통시장 만들기는 2018년 건강지킴이단 발족과 함께 상인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건강상담, 운동과 식이 교육 등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건강지킴이단 조끼를 수여하며 결의문을 낭독했던 5년 전, '전통시장 상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우리가 잘 할 수 있을까?', '상인들과 건강지킴이들이 진심으로 소통하며 건강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까?' 그때 가진 고민과 걱정을 떠 올려보면 피식 웃음이 나온다. ‘건강한 전통시장 만들기‘ 사업은 이제 나의 삶에 있어 숙명과 같다. 상인들의 건강한 모습, 밝은 표정, 따뜻한 눈빛을 볼 때면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처럼 상인분들 모두 건강하게 움직이고 행복하게 실천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상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어 참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