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설공단은 울산대공원 동물원과 사단법인 카자(KAZA,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와 협업해 오는 10월 2일 전국 15개 동물원 및 수족관과 함께 ‘멸종위기동물 보호’ 캠페인을 동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0월 4일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시민들에게 사라져가는 생물 종에 대한 이해와 보전의식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세계 동물의 날’은 동물의 복지와 권리를 위해 독일의 동물학자인 하인리히 짐머만(Heinlich Zimmerman)이 193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세계동물보호 행사에서 제안해 국제적인 기념일로 채택돼 현재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10월 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울산대공원 동물원에서 방문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동물해설사와 함께 ‘멸종위기동물 보호’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설문지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시민에게는 멸종위기 동물 노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대공원 동물원은 사막여우와 설가타를 비롯한 멸종위기동물 16종 49마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월에는 자연번식으로 사막여우 한 마리가 탄생하는 경사가 있기도 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동물원은 동물생태뿐만 아니라 생명존중, 환경보전 등의 시민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며 “우리 동물원은 카자와 협력해 동물보호와 환경보전을 위한 캠페인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 보전’의 의미와 필요성이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