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09.26 17:38:18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 20일 본교 국제회의실에서 주한필리핀대사관과 필리핀학(Philippine Studies Program) 증진을 위한 발전기금 협정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부산외대는 주한필리핀대사관으로부터 총 400만 페소(한화 약 9400만 원)을 받게 됐으며, 본 예산은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과 아세안학부의 주도하에 필리핀학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교재 개발, 특강, 학술연구, 장학금, 교환학생프로그램 등에 지출할 계획이다.
본 프로그램은 필리핀 정부가 해외에서 필리핀학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해외 유수의 대학을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는 제도로 영국의 런던대학, 미국의 뉴욕대학, 캐나다의 토론토대학, 싱가포르의 싱가포르국립대학, 태국의 탐마삿대학 등 세계 각국 유수의 대학들이 선정돼 지원받고 있다.
부산외대 신규재 총장직무대행은 “부산외대가 한국에서 필리핀 교과목을 개설한 유일한 대학이며 이번 계기로 한국에서의 필리핀학 증진을 위해 더욱 기여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Maria Theresa B. Dizon-De Vega) 주한필리핀대사는 “한국과 필리핀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운 혈맹으로서 상호 밀접한 협력 관계에 있으며, 본 필리핀학 증진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필리핀에 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