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에서 2006년 첫 선을 보이며 대표 레퍼토리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던 클래식음악회 '아침의 음악회'가 저녁시간대로 시간을 옮기며 '저녁의 음악회'로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
시간을 옮겨 관객들을 찾는 만큼 더욱 다양한 관객층과 깊이 있는 연주를 선보이기 위해 기존의 해설음악회 형식에서 벗어나 오롯이 클래식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실내악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으며, 티켓가도 기존 2만 원에서 1만 원으로 조정해 보다 많은 관객들이 쉽게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저녁의 음악회'로 새단장 후 처음 관객을 찾는 이번 공연시리즈는 '저녁의 음악회-Buona Sereta!'로 첫 관객들에게 건네는 인사 '즐거운 저녁 되세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는 22일 저녁 7시 30분 '저녁의 음악회' 첫 공연은 '박정희 피아노 독주회'로 시작한다. 피아노계의 석학 박정희 피아니스트의 공연이다. 체르니 '로데에 의한 변주곡, Op. 33 회상', 슈만의 '어린이 정경', 리스트의 '소나타 나단조, S.178'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한 정통 피아노 연주를 맛볼 수 있다.
10월 20일에는 '시대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바로크에서 현대음악까지 한 무대에 담았다. 바로크 음악의 어머니로 불리는 헨델의 '파사칼리아'부터 완벽을 추구한 현대음악가 뒤카의 '호른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목가'를 호른과 피아노 편곡 버전으로 준비했다. 호른 강민주, 피아노 박지혜, 노경원, 바이올린 이은옥, 김영준, 비올라 조우태, 첼로 김민승, 피아니스트 권준, 박정희로 구성된 ‘듀오지음’이 출연한다.
11월 17일에는 가을과 어울리는 '낭만 음악여행'으로 차이코프스키, 파가니니, 리스트, 멘델스존 등 낭만주의 음악가들의 곡들이 다양한 실내악 버전으로 꾸려졌다. 특히, 2부에서는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 라단조, Op.49'의 전곡을 바이올린 이석중, 첼로 양욱진, 피아노 박정희의 연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22일 'Serenade in Winter Night'에서는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를 비롯해 펠리시아노의 '펠리스 나비다',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등 대중에게 익숙한 클래식을 비롯해 재즈, 탱고까지 연말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클라리넷 문진성, 바이올린 이현우, 첼로 정준수, 테너 조윤환, 피아노 권준, 성민주, 정성혜의 연주로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9월부터 12월까지 노련한 중견 아티스트들의 정통 실내악 무대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티켓가는 모든 회차 전석 1만 원이며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