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09.19 10:39:55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가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순신의 명량해전부터 공성전(攻城戰), 야전(野戰), 게릴라전, 심리전, 현대 사이버전까지 다양한 전투를 다룬 '시민인문강좌'가 부산대학교 박물관에 개설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부산대학교 박물관은 ‘단 하나의 전장·한 번의 전투, 전쟁을 지배하다’를 주제로 '2022년 부산대학교 박물관 시민인문강좌'를 오는 10월 5일부터 11월 9일까지 6주간 개설·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강좌를 통해 부산대 박물관은 우리 역사 속에서 자신의 생존과 전쟁의 승리를 위해 싸워야 했던 다양한 전투를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전장에서 한 번 싸움으로 승패가 엇갈리고 국가의 존망을 걱정해야 했던 주요 전투의 과정과 결과를 살펴보며, 언제 어느 곳에서도 물러섬 없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선조들의 삶과 정신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강좌는 총 6차례에 걸쳐 고대에서 현대까지 일어났던 다양한 전투들을 전장(戰場)에 주목해 공성전(동래성전투), 야전(만령전투), 해전(명량대첩), 게릴라전(임란의병), 심리전(삐라), 사이버전(해킹-디도스) 등으로 나누어 실제 역사적 사례를 통해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게 다룬다.
‘2022 국립대학 육성사업’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강좌는 6주간 매주 수요일 부산대 박물관 2층 시청각교육실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6차례 진행된다.
수강 신청 및 문의는 19일부터 부산대 박물관으로 하면 된다. 이번 강좌 수강 인원은 심화학습을 위해 선착순 50명에 한하며,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김두철 부산대 박물관장은 “이번 강연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 이후 국가 간의 대규모 전쟁이 본격화됐고, 이로 인해 전 세계가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랜 분단국가이자 주변 강대국에 싸여 있는 한반도에서 국가와 민족을 수호하기 위해 싸웠던 우리 선조들의 강력한 의지와 평화를 지키고자 했던 굳건한 정신을 다시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