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09.16 17:00:33
가축분뇨 고체연료는 가축분뇨를 분리, 건조, 성형 등을 거쳐 고체상의 연료로 제조한 것으로 탄소배출량을 증가시키지 않아 지속 가능한 바이오에너지로서 활용가치가 높다.
가축분뇨 고체연료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건조비용 절감을 통한 생산 효율성 제고, 가공과정에 발생하는 악취 차단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에,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군위축산업협동조합(이하 군위축협)과 함께 습공기 제어형 스마트 바이오드라잉 시스템 실증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습공기 제어형 스마트 바이오드라잉 시스템은 화석연료에서 발생한 열이 아닌 생물발효를 통해 가축분뇨를 건조시키는 방식으로, 건조효율이 높고 악취 차단이 가능하다.
KTL은 농림축산식품부 '가축분뇨 고체연료화를 위한 습공기 제어형 스마트 바이오 드라잉 시스템 실증'과제의 주관기관으로서 기술 실증 기반 마련을 주도했다.
이를 통해 정부의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을 지원해 탄소중립 실현 및 그린경제 도약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KTL 고영환 환경기술본부장은 ‶가축분뇨 고체연료화 실증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축분뇨 고체연료 상용화에 적극 힘쓰겠다″며 ‶KTL의 56년간 축적한 환경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저탄소 경제 도약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산업 공정부산물 재자원화 기술 실증 기반 구축, 한국형 수소인증제 수립 등을 통해 저탄소·녹색경제 도약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