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이하 공단)은 7일 2022년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사업자 선정공고를 발표했다.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은 발전사업자 간 경쟁을 통해 공급의무자와의 20년간 REC(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계약 대상자를 선정함으로써, 발전사업의 비용 효율성을 제고하고 장기 계약을 통해 사업자의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고자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2017년 태양광에 이어 두 번째로 풍력에 도입하게 됐으며, 이미 독일, 영국, 일본, 대만 등 유럽 및 아시아 주요국에서는 풍력 입찰시장 운영을 통해 풍력발전비용의 경제성 확보와 풍력 보급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풍력 경쟁입찰 접수는 7일부터 오는 10월 7일까지 31일간 진행되며,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공고에 따라 입찰 참여서 및 사업 내역서를 작성하여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에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특히, 이번 풍력 경쟁입찰은 사업 개발에 기간이 소요되는 풍력 발전사업의 특성을 감안, 개발의 최종 인허가 이전 단계인 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 단계부터 참여하도록 해 낙찰 사업자가 조기 금융계약을 통한 사업 안정성 확보를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입찰의 선정 용량(550MW 이내) 및 상한가(16만 9500원/MWh)는 연도별 재생에너지 설비계획, 보급 실적 및 중장기 국내·외 풍력 균등화발전비용 등을 고려해 RPS(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 운영위원회에서 확정했다.
입찰사업에 대한 평가는 최저가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가격지표(60점)와 주민수용성 및 국내경제․공급망 기여효과, 계통수용성 등을 평가하는 비가격지표(40점)로 구성되며, 총점 고득점 순으로 사업자를 선정해 오는 10월께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풍력 관련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풍력 입찰위원회를 별도 구성해 평가를 추진하고, 비가격지표 내 계통수용성 항목은 계통 전문기관인 한전과 전력거래소에 평가를 위탁하여 진행될 것이다.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유휘종 소장은 “우리 공단은 풍력 발전 설비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보급을 위해 관련 기관 및 시장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 공고와 관련한 세부사항은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