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주관하고 부산대 등 국내·외 8개 대학 60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국제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이 지난 7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 달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8월 31일 폐막식을 가졌다.
'국제 캡스톤디자인'은 부산대 등 국내 학생들이 해외 학생들과 함께 '공학봉사단'을 구성해 인도네시아·모로코 등을 찾아가 현지의 다양한 지역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활동이지만, 코로나19 이후 대면 만남이 어려워짐에 따라 3년째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주로 지역 공공기관이나 가내수공업 등의 현지 지역 이슈에 대한 문제를 파악해 공학적인 시각에서 해결책을 고민하고 실제 제작까지 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직접 파견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존 진행 과정을 온라인으로 그대로 옮겨 와 인도네시아·모로코·한국 3개국 학생들이 실시간 양방향 또는 팀 과제 수행 등 다양한 온라인 툴을 활용해 원격 해외봉사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문제해결형 팀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방식인 ‘디자인씽킹’ 개념과 공학적 문제해결 과정을 통합하는 문제 발견 및 솔루션 공유를 위한 웹사이트를 제작해 팀별 프로젝트를 공유하기도 했다.
또, 현지 대학 관계자와 해결 과제를 제공한 기관(업체)에서 온라인 기술 멘토 및 평가자로 참여해 아이디어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반둥, 수라바야, 바뉴왕이 지역에서 발굴한 문제를 중심으로 3개국 학생들이 팀을 이뤄 IoT 기술을 적용해 활동을 펼쳤으며, 최종 설치 허가를 받은 아이디어는 인도네시아 팀원들이 제작해 해당 기관(업체)에 전달 또는 설치를 완료했다.
폐막식은 인도네시아 3개 대학과 모로코 3개 대학, 한국의 부산대·부경대 등 프로그램 참가 학생과 교수 등 100여 명이 접속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대회 최우수상은 9개 참가팀 중 가장 우수한 아이디어를 낸 Wiley팀이 차지했다. 수상팀은 ‘핸드폰으로 접속해 시간 조절 가능한 버진 코코넛오일 자동 원심분리 장치’로 사용자 편의성과 디자인 완성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활동 내용은 공학교육혁신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