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08.31 11:52:04
동아대학교 국어문화원은 ‘부산 우리말 가꿈이’가 언어 감시와 순우리말을 알리기 위한 거리 홍보 활동을 최근 펼쳤다고 3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우리말 가꿈이는 전국 11개 지역 국어문화원에서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부산에선 동아대 국어문화원이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부산 우리말 가꿈이는 지난 27일 부산 유라시아 플랫폼(옛 부산역 광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순우리말로 오늘의 감정 표현하기’와 ‘순우리말 책갈피 만들기’, ‘잘못 사용하고 있는 언어 분리수거 하기’ 등 시민들의 올바른 언어생활을 위한 거리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아이들과 함께 예쁜 순우리말을 많이 알 수 있어 좋았다”며 “인터넷과 유튜브 등에서 줄임말이나 비속어 대신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많이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 우리말 가꿈이 대표 황지우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과 소통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시민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주제와 소재 발굴에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아대 국어문화원과 부산 우리말 가꿈이는 부산 지역어(사투리)를 멋글씨(캘리그라피)로 표현해 신청서와 함께 그림 파일로 제출하는 ‘아름다운 지역어 멋글씨 공모전’을 다음달 23일까지 진행하며 오는 10월엔 한글날 기념 ‘우리말글 사랑 큰잔치’ 활동도 준비 중이다.
지난달 부산 우리말 가꿈이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법 및 어휘와 관련된 간단한 문제를 제시하는 등의 우리말·지역어 홍보 활동을 개최키도 했다.
부산 우리말 가꿈이는 방송·통신 및 공공 언어 개선 활동을 진행하는 ‘우리말 지킴이’와 우리말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신문 및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우리말 알림이’, 부산 지역어 보존을 위한 사투리 조사와 홍보물 제작을 맡은 ‘지역어 아낌이’ 등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