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재단과 한국도자재단은 지난 23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한국 도자문화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도자재단은 도예인의 문화복지와 한국도자문화산업의 세계화, 국내·외 도자문화산업의 허브역할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도자전문 문화재단이다. 1999년 설립돼 2001세계도자엑스포 개최 이후 2년마다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를 개최하고 경기도자박물관과 경기도자미술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해문화재단은 2006년 개관한 건축도자 전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을 통해 꾸준히 한국도자재단과 교류를 이어왔는데 이번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실질적으로 두 기관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협약식에는 김해문화재단 손경년 대표, 이태호 문화예술본부장, 안규식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 한국도자재단 서흥식 대표, 최영무 경기도자미술관장 등 기관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공동의 발전을 위한 상호 업무 교류 ▲주관하는 행사 및 사업의 공동 홍보와 상호 협조 관계 구축 ▲보유 자원 및 인프라 상호 교환 등 각 기관의 역량과 자원을 적극 교환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먼저 오는 9월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열리는 발트 3국 국제교류전시 ‘안전한 지평선: 발트 현대도예’가 전시 종료 후 내년 상반기에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선보이게 된다.
손경년 김해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김해에 과거 일본 아리타 도자기의 어머니로 추앙받는 백파선이 있었고, 현재 120여 명의 도예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등 도자와 인연이 깊은 고장”이라며 “특히 김해시가 올해 초 ‘공예와 민속예술’을 기반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는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도자재단을 통해 김해 도예인들의 문화복지와 한국 도자문화 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서흥식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도예인에 대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사업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 도자문화 확산과 활성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