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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정한 전 총장 차녀 부부, 이정한 장학재단에 1억 원 출연 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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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지윤기자 |  2022.08.24 17:28:10

24일 칠암캠퍼스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열린 ‘경상국립대학교 이정한 장학재단 발전기금 전달 및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옛 경상대학교 제3대 총장 고 이정한 전 총장의 차녀 이동임 씨 부부가 ‘경상국립대학교 이정한 장학재단’에 발전기금 1억 원 출연을 약정했다. (사진=경상국립대 제공)

옛 경상대학교 제3대 총장 고 이정한 전 총장의 차녀 이동임 씨 부부가 ‘경상국립대학교 이정한 장학재단’에 발전기금 1억 원 출연을 약정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24일 칠암캠퍼스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경상국립대학교 이정한 장학재단 발전기금 전달 및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권순기 총장, 김곤섭 연구부총장, 권선옥 학생처장과 이정한 전 총장의 차녀 이동임 씨 부부, 장학생 2명 등 10여 명이 참석해 간소하게 열렸다.

발전기금 전달 행사는 개회, 참석자 소개, 발전기금 출연증서 전달, 기부증서 전달, 감사패 및 답례품 전달, 이동임 씨 인사말씀, 권순기 총장 감사말씀 순으로 진행됐다. 장학증서 수여 행사는 이정한 장학재단 운영 경과보고, 장학증서 전달, 이동임 씨 격려 말씀, 장학생 소감 발표, 폐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상국립대학교 이정한 장학재단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2002년 9월 기본재산 2억 원으로 설립됐다.

이정한 장학재단은 2004년부터 2022년까지 모두 120명의 학생에게 1인당 100만 원씩 모두 1억 20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해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지원했다.

특히, 고 이정한 전 총장은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업경제학과 교수로서 농업인의 자녀 가운데 성적이 우수하거나 가계가 곤란한 학생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장학재단은 이를 18년째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소속 학과 구분 없이 이정한 전 총장의 유지에 걸맞은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 장학생은 농업생명과학대학 농화학식품공학과 3학년 최혜지 학생과 공과대학 건축학과 2학년 류민영 학생이다.

이정한 장학재단은 2021년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통합해 경상국립대학교로 출범함에 따라 재단의 명칭을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동임 씨는 “이정한 전 총장의 자녀로서 부친께서 모교이자 총장으로 재임한 경상국립대학교에 대해 평소 매우 깊은 애정을 갖고 있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저 또한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출신 동문으로서 모교의 발전과 후배들의 학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 앞으로도 모교이자 부친께서 총장으로 재임하신 경상국립대의 발전을 위한 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임 씨는 경상국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도르트문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권순기 총장은 “고 이정한 전 총장님은 옛 경상대학교가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시기에 총장으로 취임하셔서 대학의 내적·외적 기반을 닦으신 훌륭한 분이시다. 제가 경상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것이 1987년인데, 이정한 전 총장님께서 꼿꼿한 선비정신과 타협 없는 학자적 양심으로 대학을 이끌어가던 장면이 눈에 선하다”고 회고했다.

권순기 총장은 “대학교가 드리는 보답은 미미하기만 한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정한 장학재단에 추가 출연을 해주신 이동임 님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나눔은 재단의 목적에 맞게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해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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