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재단 김해천문대가 태양계 거대 행성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가을을 맞아 ‘토성‧목성 특별 관측회’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남동쪽 하늘에서 토성과 목성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9~12월에만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행성 간 공전주기와 선명한 날씨로 인해 보다 생생한 관측이 가능하다.
토성 관측회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특유의 타원형 고리는 물론 2~30년 주기로 크기를 달리하는 북반구 대백반 관찰 역시 흥미를 더한다. 또한 대구경 천체망원경을 통해 타이탄을 비롯한 수 십 여 개의 위성도 함께 발견할 수 있다.
목성 관측회는 오는 9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빠른 자전력으로 생긴 표면의 줄무늬와 300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거대폭풍 대적점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일명 갈릴레이 4대 위성으로 불리는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등도 확인 가능하다.
김해천문대 관계자는 “최근 새로운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의 초고화질 천체사진들이 대중에게 공개되며 천체프로그램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지구 주변의 행성들을 직접 관찰하면서 더욱 넓은 우주의 이야기들을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김해천문대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며, 당일 기상사정에 따라 진행여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방문 전 전화문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