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08.12 09:47:12
부산대학교는 지역 문화예술 대중화 및 대학의 공연·전시 역량 강화를 위해 부산문화회관과 '지역 문화예술 역량강화 협력' 업무 협약식을 지난 10일 오후 교내 대학본부 4층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예술인 육성의 요람인 지역대학에서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편중의 영향으로 예술 관련 학과가 다수 폐과되는 등 지역의 예술문화 발전을 이끌어 갈 인재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미술·음악·무용 등 예술 전 분야에 걸친 인재 육성 기반 및 특화된 지역 문화예술 선도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대가 국가 거점 국립대로서의 역할과 역량을 펼치는 한편,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예술공연 인프라로 지역 예술문화를 시연하고 향유할 기회가 부족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부산문화회관이 막중한 역할을 하고자 상호 협력함으로써 이번 협약이 이뤄지게 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문화예술계 발전과 대학의 공연·전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상호 협력함으로써 다양하고 다채로운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대 학생·교직원 대상 부산문화회관의 공연 초청 및 할인 등 공연·전시 관람 혜택도 제공된다.
김석수 부산대 대외협력부총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대학 운영이 지속적으로 어려워지고 고등교육 분야에 대한 대외적 변수가 커지는 상황임에도, 국립대가 보유한 예술분야 인적·물적 자산은 지키고 유지해야 하며 지역 예술 발전에 공헌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필 부산문화회관 대표이사는 “대내·외적 환경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역의 문화예술은 시민에게 영감과 위안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에 터를 잡고 있는 국립대학과 예술인들이 합심해 우리 지역만의 고유한 예술의 색과 향기가 널리 그리고 자주 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