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08.02 10:52:24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은 오는 5일부터 총 8회에 걸쳐 8개 분야 경남학 전문가를 초청해 제3차 경남학 프로젝트 교양강좌를 진행한다.
이 강좌는 지역에서 세계로 뻗어나갈 경남학 연구 토대를 정립하고, 그 성과를 지역민과 소통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2021년에 이은 세 번째 프로그램이다. 강좌는 국립대학 육성사업 재원으로 운영되며,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강의로 진행한다.
강좌는 경상국립대를 한국학 거점 연구기관으로 육성하려는 대학의 인문학 진흥 정책 중 하나로, 경남학을 중심에 두고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공동체 의식 구현을 일차적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이번 강좌는 그 토대인 ‘경남정신의 전형’을 찾기 위한 세 번째 기획으로, 지난 강의에서 다루지 못한 ‘역사·자연·문학·사회·경제·언어·언론·예술’ 등 모두 8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한다.
먼저 5일 1강(역사)에서는 국립진주박물관 장상훈 관장이 국립박물관과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에 관한 고민을 담아 ‘국립진주박물관과 지역사회’를 강의한다. 10일에는 2강(자연)에서는 김상현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이 경남의 섬 가운데에서도 통영에 주목해 ‘통영 바다와 섬을 찾아서’를, 12일 3강(문학)에서는 부산대 한문학과 김승룡 교수가 한말 지식인 ‘창강 김택영과 경남’을, 17일 4강(사회)에서는 경상국립대 사회학과 김명희 교수가 ‘강제로 끌려간 경남의 일본군 위안부들’을 각각 강연한다.
19일 5강(경제)에서는 차이나로컨벤션 이래호 대표이사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삼성·LG·효성 그룹을 이끈 ‘이병철·구인회·조홍제 창업주의 경남지행(慶南之行)’을, 24일 6강(언어)에서는 경상국립대 국어국문학과 박용식 교수가 ‘가야어와 경남 지역어의 가치’를, 26일 7강(언론)에서는 경남도민일보 이승환 뉴미디어부장이 ‘한 줄로 요약해보는 경남 18개 시군의 매력’을, 마지막으로 31일 8강(예술)에서는 경상국립대 안영숙 강사가 ‘경남 축제 문화와 개천예술제’를 강의한다.
경남문화연구원 강정화 원장은 “앞서 1, 2차 진행된 경남학 강의에서 많은 지역민의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경남학 연구기반 조성에는 연구자의 노력과 헌신 이상으로 지역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3차 강의를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를 한층 제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하계 1차 6강, 동계 2차 8강에 이어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오는 5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현재 네이버 오피스를 통해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경남학에 관심 있는 지역민이라면 누구나 인원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