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료·월 사용료·광고비 무료 … 주문 수수료만 1.5%부담
소상공인 배달앱 중계수수료 대폭 절감, 소비자 혜택도 다채 전라남도 나주시가 소상공인들의 배달앱 수수료 절감을 위한 공공배달앱인 ‘전남 먹깨비’ 도입으로 상생 소비문화 정착을 도모한다.
최근 1인 및 맞벌이 가구 증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패턴이 온라인·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배달앱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민간 배달앱의 경우 과도한 중개(배달) 수수료로 인한 소상공인 비용 부담이 심각해 공공배달앱 도입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대두돼왔으며 현재 전북, 제주를 제외한 광역시·도에서 공공배달앱을 운영하고 있다.
1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남 먹깨비는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영업이익, 소비자는 착한소비’라는 비전 아래 전라남도에서 도입한 민·관 협력형 공공배달앱의 명칭이다.
나주시도 앱이 출시된 지난 7월 14일부터 운영을 개시, 가맹 입점을 독려하고 있다.
소상공인이 전남 먹깨비 가맹점으로 입점하면 다른 민간 배달앱과 달리 입점료, 월 사용료, 광고비 없이 주문 중개수수료 1.5%만 부담하면 된다.
여기에 앱 상위 게시(노출)를 위한 홍보비, 배달업체 클릭 수에 따른 과금 비용도 없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각종 배달앱 수수료를 크게 절감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나주사랑상품권’으로도 결제 가능하다.
공공배달앱 가맹점 신청은 먹깨비 홈페이지나, 업주용 ‘먹깨비 사장님’ 앱, 먹깨비 고객센터(유선)를 통해 받는다.
소비자는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전남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검색해 내려받은 후 가입 절차를 거쳐 이용할 수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전남 먹깨비가 우리 지역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상생하고 혜택을 누리는 착한 소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상공인은 과도한 배달앱 중개 수수료 부담을 덜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받은 수익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선순환 상권소비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