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정종복 기장군수가 지난 18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지역과 공공의료기관이 상호 협력해 발전할 수 있는 방안과 동남권방사선의과학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선거에서 발표했던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의학원을 직접 방문했으며, 지역 의료 인프라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경청했다. 특히 소아응급의료체계와 고령환자를 위한 심뇌혈관 골든타임 확보 등 지역 내 응급의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보완 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자는 의견을 밝혔다.
정 군수는 이 자리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2010년 기장군민의 염원으로 설립돼 12년 간 지역민과 함께 성장해 온 모습을 지켜봤다. 의학원 덕분에 많은 기장군민들이 혜택을 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24시간 소아응급실 운영’과 ‘고령층을 위한 심뇌혈관계 응급진료체계 구축’ 등을 실현하기 위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뿐 아니라 기장 관내 모든 병의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기장군 내 전담 조직을 꾸려 실행까지 책임지는 적극 행정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앞으로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개원 때부터 군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전문 암센터를 표방하다보니 일반 진료 서비스를 모두 충족시켜 드리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하지만 군민의 요청을 최우선으로 해 시설과 의료진, 기기 등을 보완하며 필수의료와 응급의료 체계를 조금씩 보완해 나가고 있다. 정확한 검진을 통한 암예방에서부터 치료까지 전주기적 건강관리시스템을 통해 건강한 도시 기장군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종복 기장군수와 박상일 의학원장은 이 자리에서 “기장군을 세계적인 방사선의학의 메카, 암치료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수출형신형연구로와 중입자치료센터, 동위원소융합연구기반시설,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기장군이 구심점이 돼 사업의 성공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의과학단지에 최초로 설립된 기관인 만큼, 개원 후 12년간 지역과 상생한 노하우를 단지 내 신생 기관들과 공유하며 협력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