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07.14 13:56:14
동아대학교 국어문화원은 ‘부산 우리말 가꿈이’가 우리말과 부산 지역어를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을 최근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우리말 가꿈이는 전국 11개 지역 국어문화원에서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부산에선 동아대 국어문화원이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부산 우리말 가꿈이는 지난 9일 부산 유라시아 플랫폼(옛 부산역 광장)에서 거리 활동을 진행,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법 및 어휘와 관련된 간단한 문제를 제시하고 기념품을 나눠주며 올바른 언어생활을 홍보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부산 토박이라 ‘깔롱’, ‘널찌다’, ‘이바구’와 같은 지역어는 익숙한데 순화어는 잘 모르는 단어가 많았다”며 “특히 ‘기스’, ‘노가다’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라 우리말인 줄 알았다. 앞으로는 순화어를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우리말 가꿈이 대표 황지우 학생은 “우리말 가꿈이 대면 행사를 통해 시민과 소통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코로나 시대에 침체돼 있던 소통이라는 영역을 다시 일깨워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부산 우리말 가꿈이는 오는 8월 일상생활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언어 사례를 관찰, 해당 업체 및 기관에 개선안을 보내는 언어 감시단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부산 우리말 가꿈이는 세종 나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 SNS에서 ‘아름다운 우리말 십자말풀이’ 활동을 진행,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지급하기도 했다.
부산 우리말 가꿈이는 방송·통신 및 공공 언어 개선 활동을 진행하는 ‘우리말 지킴이’와 우리말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신문 및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우리말 알림이’, 부산 지역어 보존을 위한 사투리 조사와 홍보물 제작을 맡은 ‘지역어 아낌이’ 등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