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전남교육청지부 ”전문직렬 배제 타직렬 보직 이해할 수 없어“
전라남도교육청 김대중 교육감의 첫 인사를 두고 전문성 없는 부서장 인사로 학생 안전 및 구성원 사기 저하가 예상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공무원노조 전남교육청지부는 13일 성명을 내고 ”학생안전과 직결된 시설과장 인사를 다년간 학교 시설물 설치 및 유지 관리 경험이 있는 전문직렬을 배제하고 타직렬을 보직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남 대부분의 학교는 건축된 지 30~50년이 넘어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고도의 전문적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며 ”전문성이 결여된 부서장 보직으로 학교구성원의 시설안전이 불안해지고, 구성원들의 사기가 떨어진다면 그 책임은 인사권자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라남도교육감 소속 일반직공무원 보직관리규정에는 징계처분자는 하급지 전보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이번 인사에서 5급이상 징계처분자는 하급지 전보가 이뤄지지 않아 보직관리규정이 6급이하 하위직에게만 해당이 되는것인지 교육감이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남교육청지부는 ”일반직의 승진요인이 없어 향후 승진 적체가 심각한 실정이다. 전임교육감 때부터 지속적으로 요구한 복수직렬 순환보직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교육감은 일반직의 행정 전문성을 인정하고 전남교육 대전환의 동력으로 순환보직제를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2일 김대중 교육감 부임이후 처음으로 5급 이상 지방공무원 47명에 대해 정기인사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