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선배이자 스승인 부산대학교 동문교수회 교수들이 후배 제자들의 해외 유학 장학금을 9년째 지원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부산대 동문교수회는 부산대 후배 제자들의 해외 유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도 해외유학장학생 3명을 선정해 12일 오전 교내 제2공학관(재료관) 2211호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대 동문교수회는 모교 출신의 현직 부산대 교수들의 모임으로, 지난 2014년부터 해외 유학을 가는 인재들에게 9년째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자연과학대학 생명시스템학과 김헌수 씨 등 3명이 선정돼 각 500만 원씩 총 1500만 원을 지원받았다.
김헌수 씨는 부산대 생명과학과 학부와 생명시스템학과 석사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가을학기부터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이학 박사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함께 선정된 이정민 씨는 부산대 경제학과 학사와 석사 그리고 실내환경디자인학과에서 석사를 졸업한 실력 있는 재원으로, 올해 가을학기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에 들어간다.
부산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정이선 씨도 선정됐다. 정 씨는 능통한 영어 실력과 뛰어난 학업 성적을 인정받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 합격해, 오는 가을학기부터 이학 박사과정을 이수하게 됐다.
조영래 부산대 동문교수회장은 “이번 장학생들은 모두 현지 대학에서 상당한 장학금 및 생활비 지원을 보장받고 유학하는 경우로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라며 “선배 교수들이 주는 장학금 또한 학생들이 해외를 경험하며 세계의 지성을 이끌어 갈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작지만 따뜻한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