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울산항만공사(UPA)가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흡수원 및 지역생태 관광자원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시와 UPA는 29일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화강 삼호교 인근 삼호섬에서 8~10년생 대나무 150주를 심는 행사를 벌였다.
시에서는 녹지정원국 이형우 국장, 김남희 생태정원과 과장 등이, UPA에서는 김재균 사장과 강덕호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이 참석했다.
UPA는 탄소흡수원 확충 목적으로 사업비 3600만 원을 들여 맹종죽 150주를 구매해 식재 후 시에 기부채납하고, 시는 이를 지역생태자원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대나무는 온실가스 흡수량과 바이오매스 생산량이 타 수종 대비 3∼4배 높아 온실가스 흡수 및 화석연료 대체 효과가 매우 우수한 수종이다. 또한 피톤치드를 다량 방출해 지역주민에게 건강한 생태공간을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
UPA 김재균 사장은 "울산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와 같은 환경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UPA는 지역사회와 협업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