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06.08 14:15:59
부산지역의 현장 수요 맞춤형 SW 전문인재를 키우기 위해 대학과 기업이 대규모 컨소시엄을 꾸려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운영하고, 채용까지 연계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국립부경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2022년 SW전문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부경대를 주관으로 대학, 기업 등 12개 기관이 구성한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 '디지털스마트부산 아카데미' 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4년간 약 78억 원을 지원받아 부산시 선도산업의 첨단화‧스마트화를 위해, 디지털금융, 스마트헬스케어, 빅데이터, 스마트 선박·항만, 스마트팩토리 5개 교육 분야에서 파이썬, 딥러닝 등 SW 기초과목을 수강한 부경대, 동아대, 동의대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16주 기술교육 집중훈련을 통해 4년간 670명 이상의 SW전문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부산지역의 실제 기업과제를 기반으로 ▲잔액충전 QR결제 앱 개발 ▲AI 로봇 연동 간호사 업무 경감 앱 개발 ▲GIS 활용 부산 관광객 이동 동선 분석 ▲AI 기반 선박 도착 시간 예측 ▲딥러닝을 이용한 비전 검사 시스템 등 5개 심화 프로젝트를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설계해 운영한다.
컨소시엄 참여 기관은 동아대, 동의대를 비롯해 글로벌 디지털 대표 기업인 신세계아이앤씨, ㈜BNK시스템, 부산 소재 중소기업인 에스씨티, 인타운, 소나무정보기술, 에스티리서치, 투그램시스템즈, 서울 소재 중소기업인 핀인사이트, 지역 진흥기관 부산경제진흥원이다.
취업추천 및 현장실습 지원을 위해 넥센, 동원개발, 세운철강, 화승엔터프라이즈, 에이치디, 기술보증기금, 부산항만공사, 동남지방통계청, 동의대부속한방병원, 부산시공공보건의료지원단,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의료정보센터, 양산부산대병원심혈관센터, 부산정보기술협회,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및 50여 개 부산소재 중소기업들과 협력한다.
사업의 성공 운영을 위해 부경대는 첨단 교육장 및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신세계아이앤씨는 SW 전문 강사진, 이러닝, 메타버스을 연계한 교육플랫폼, 협력사 잡매칭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BNK시스템 등 참여기업 재직자는 멘토가 돼 프로젝트 지도 및 진로를 상담하고, 부경대와 동아대, 동의대는 상호 학점인정, 교육인프라를 공유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채용연계 지원과 함께 '빅데이터혁신센터'는 동남지방통계청과 함께 교육자료 개발을, '청년교육기관'은 프로젝트 실습 공간 지원을, 그리고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사업과 연계 추진한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술창업시 기술평가·보증 및 지역 우수벤처·혁신기업 인재 추천을, 부산경제진흥원은 청년 역량강화 및 맞춤형 취업상담 등 취업연계를 위한 다양한 청년일자리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컨소시엄 노맹석 책임교수는 "우수한 SW전문인재를 지역대학과 지역기업이 함께 키워내 부산 주력 산업의 첨단화, 스마트화를 위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이를 위해 3개 대학 SW취업지원실 운영, 부산 산업특성 심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 교육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