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 기증·기탁유물 특별전 ‘빛나는 사람들’이 한 달간의 여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 다목적 강당에서 지난 한달간 개최한 기증․기탁유물 특별전 ‘빛나는 사람들’은 고분군 전시관의 첫 특별전으로 오랜 시간 보관해 오던 유물을 성주군에 기증・기탁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 유물들의 가치와 나눔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5월 개관 이후 월 최다 입장객인 2700여명이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특별전에는 기증·기탁유물 156건 347점이 전시됐으며, 기증자별 유물을 전시한 제1부 ‘나누는 사람들’에는 전체 기증유물 202건 235점 중 97건 119점을 소개했다.
제2부 ‘빼어난 사람들’과 제3부 ‘성주와 사람들’에서는 기탁유물 59건 228점을 출품해 성주의 대표적 역사인물 이숭인과 정구, 이진상, 이승희의 생애와 업적을 조망하고, 조선시대 성주와 성주 사람들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개인이 성주에 대한 애향심으로 모아둔 유물은 물론 집안 대대로 내려오면서 문중에서 간직하던 것을 종합하여 대중에게 공개한 첫 전시로 호평을 받았다.
더욱이 이번 기증·기탁유물특별전은 전시 기간 중 새로운 기증자의 유물 기증 신청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새로이 기증에 동참한 성주읍 대흥리에 거주하는 이대현 씨는 소장유물을 군민과 함께 향유하고 성주의 문화발전에 동참하고자 17건 70점의 유물을 기증 신청했고, 유물수증심의위원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기증이 확정됐다.
고분군 전시관은 이후 다양한 주제의 기증·기탁유물특별전을 통해 이번에 출품되지 않은 기증·기탁유물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며, 기증·기탁 문화 확산과 성주지역 유물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