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친환경 수소시내버스 2대를 최초로 도입해 2일부터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수소시내버스는 1회 충전으로 대구 시내버스 1일 평균 주행거리(280km)를 훨씬 웃도는 약 550km를 주행할 수 있어 추가 충전 없이도 장거리 노선 운행에 적합하다.
또 차내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어 쾌적한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고, 도입 차량 모두 저상버스이므로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도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수소시내버스 1대는 년간 약 8만6000km 주행 시 41만8218kg(1km당 4.863kg)의 공기가 정화된다. 이는 성인 약 86명(1명 1년간 4818kg)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의 양이다.
시는 지난해 수소시내버스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산됐다가 올해 국비 4억원과 시비 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내년에 2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으로 현재 운행되고 있는 전기시내버스와 함께 미래형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버스노선은 대중교통전용지구 및 국채보상로를 통과하는 503번(성서산업단지-연경)과 518번(성서산업단지-안심역)을 선정해 2개 노선에 1대씩을 투입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수소시내버스와 더불어 지속적인 전기시내버스 도입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 중립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