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김원규 의원이 지역 양봉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지원하고자 대표 발의한 ‘대구시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상임위원회 심사에서 ‘원안 가결’됨에 따라 오는 15일 이후 시행될 예정이다.
김원규 의원은 제정 조례안 제안설명에서 “양봉산업은 꿀과 로열제리 등 1차 산물 생산에 따른 가치 창출 외에도 화분 수정의 매개체로서 생태계의 유지·보전이라는 높은 공익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기오염, 농약 남용으로 꿀벌 개체수가 급감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개화기가 짧아져 꿀을 채집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양봉 농가의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소농이 이탈하는 등 전반적인 생산기반이 위축되고 있다”며 정책적 지원을 통한 양봉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양봉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및 지원을 위해 △대구시가 5년 단위의 지원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했고 △ 꿀벌 신품종 육성, 기술개발 등 양봉산업의 진흥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양봉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전문인력 양성과 비용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지역생태계 유지·보전에 기여하고 있는 양봉산업의 사회적 가치를 대구시와 지역사회가 재평가하고, 체계적 육성과 지원방안을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정 조례안은 15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시장이 공포한 날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