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수협중앙회장(오른쪽)이 29일 브루노 롤란츠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사무총장과 日원전 오염수 문제 및 협동조합 관련 발전방안에 대해 논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최점검차 29일 내한한 브루노 롤란츠 ICA 사무총장을 만나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문제와 협동조합 관련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임준택 회장은 롤란츠 사무총장에게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대해 ICA차원의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이에 롤란츠 사무총장은 “일본 원전 오염수 관련 사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ICA 차원에서도 전 세계 회원단체와 합심하여 문제 해결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올해 12월 서울에서 개최예정인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중인 수협중앙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임준택 회장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ICA 뿐만 아니라 회원단체들 모두 어려운 상황으로 어느 때보다도 ICA의 연대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이번 세계협동조합대회를 계기로 ICA의 연대와 협력정신의 가치가 더욱 활성화되길 희망한다”며 세계협동조합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한편 ICA는 1895년 설립돼 110개국 317개 회원기관으로 구성됐으며, 전세계 10억명이 가입한 세계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비정부 국제기구이다. ICA 수산위원회는 ICA의 수산분야 분과기구로서 2009년부터 한국의 수협중앙회 회장이 위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현재 20개국 22개 회원단체가 가입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