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는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봉화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심리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리상담서비스는 상담을 희망하는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감정노동과 감염병으로 인해 폐쇄된 업무환경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우울증, 불안장애, 스트레스, 강박행동 등에 대한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시행하는 사업이다.
선별검사 시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심화상담으로 즉시 연계돼 지속적인 상담과 케어를 받게 된다.
군은 요양보호사의 심리적 안정이 돌봄현장의 서비스 질과 직결된다는 점에 주목해 이들의 심리·정서적 스트레스와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해당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요양보호사는 언제든지 봉화군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심리상담서비스를 이용해본 요양보호사 김 씨(56세, 여)는 “누군가를 돌보는 업무에 익숙해 있다 보니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적었다. 이번 심리상담서비스는 나의 현재 심리상태를 체크해 보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봉화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스트레스, 우울, 중독 등 정신과적 질환이 있는 분들에게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봉화군민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봉화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들이 심리적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심리상담을 통해 불안감, 우울감 등 스트레스를 해소해 좀 더 만족스러운 직장 분위기는 물론 서비스 환경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