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메모리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제품에 대해서도 '국제 환경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제품 4종에 대해 '제품 탄소 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PCF)'을 획득했다.
'제품 탄소 발자국'은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를 탄소 발자국 산정 표준(PAS 2050)에 맞춰 산정한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제품 제조에 필요한 전기, 용수, 가스 등의 유틸리티(Utility)와 원료 생산 과정, 그리고 수송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엄격한 국제심사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특히 반도체는 수백 개의 복잡한 제조 공정을 거치고, 사용되는 원료의 종류와 양이 많기 때문에 인증 과정이 더욱 까다롭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제품 탄소 발자국을 획득한 제품은 모바일 SoC '엑시노스(Exynos) 2100',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M2', 디지털 TV(Digital TV, DTV) SoC 'S6HD820', 타이밍 컨트롤러(Timing Controller, TCON) 'S6TST21' 등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4종이다.
삼성전자 측은 “제품 생산에 활용되는 반도체 공정 중 식각과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가스량을 감축하고, 온실가스 분해 장치의 처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며 “제품 소비전력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도 적용하며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