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제5회 삼성보안기술포럼(Samsung Security Tech Forum, SSTF)'을 17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보안기술포럼'은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보안기술 분야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 포럼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향해'라는 주제로 열렸다.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은 기조 강연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가 일상과 비즈니스 방식을 변화시키는 가운데, 편의성이 강화되는 만큼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에서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층위를 제공하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승현준 소장은 ▲새로운 하드웨어 기능과 소프트웨어 통합을 통한 기기 내 보안 강화 ▲퍼징(Fuzzing, 무작위로 데이터를 입력해 예외 오류를 발생시킨 후 취약 원인을 분석하는 테스트) 등 소프트웨어 오류 검증 기법의 자동화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보안을 강화하는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 등 삼성리서치의 주요 연구 방향을 소개했다.
삼성리서치 시큐리티팀장 황용호 상무는 투명성, 보호, 개인정보의 관점에서 사용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공유했다.
이어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로스 앤더슨 교수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무스타케 아마드 교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콘스탄틴 베즈노소프 교수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이병영 교수 등 보안기술 분야 석학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케임브리지대 로스 앤더슨 교수는 신경망 모델, 머신러닝 기반 보안시스템 관련 연구를 소개했고, 조지아공대 무스타케 아마드 교수는 음성 인식과 자연어 처리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음성 통화의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콘스탄틴 베즈노소프 교수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정보 추적 기술 분야에서 개인정보 활용과 보호 간 균형을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강연했고, 서울대 이병영 교수는 소프트웨어 검증 기법인 퍼징을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연구를 소개했다.
한편 삼성리서치 연구진들은 최근의 보안기술 연구와 오픈소스 활동에 대해 발표했으며, 해킹 입문자부터 상급자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해킹체험존이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