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검침원이 방문하지 않고도 수도 사용량을 알 수 있는 ‘스마트미터링(원격검침)’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는 다음 달부터 오는 2025년까지 상수도 공급 5만4000세대 가운데 2만여 세대(37%)에 상수도 스마트미터링(원격검침)을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인 수도 검침행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900세대에 스마트미터링을 설치하고 시범 운영해 왔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3000세대에 추가 설치하고 다음해 까지 환경부 ‘스마트미터링 사업’을 통해 방문검침이 어려운 지역 4000세대에 설치를 완료해 총 2만 세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스마트미터링은 디지털 수도미터와 원격 검침단말기를 통해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전송돼 정확한 사용량 검침은 물론이고 누수탐지, 유수율 산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미터링은 현장 검침에 따른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고 행정 효율성을 증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전기나 가스 검침 등에 이용되고 있다.
이진섭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스마트미터링 사업 확대로 검침방문에 따른 사생활 침해 등 시민 불편사항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정확한 검침 데이터 수집으로 개선된 수도검침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