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난 9일부터 오는 9월 10일까지 봉화군여성문화회관 조리실에서 결혼이민여성 5명을 대상으로 ‘생활음식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 1회씩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의 음식문화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해소하고, 자녀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며 관계를 개선하고 친밀감을 향상시켜 행복한 식사시간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9일 진행된 첫 수업에서는 민경희 강사와 함께 계란빵, 꽈리고추 조림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강의실은 수강생들의 열정적인 배움의 열기로 가득찼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한 결혼이민여성은 “고향을 떠나 머나먼 이국땅에서의 생활이 쉽지 않은데, 한국 생활 음식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체험해 볼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의 식문화를 이해하고, 음식의 올바른 조리방법을 익혀 가족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고 화목한 식사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