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목재펠릿 연료 발전소의 발전부산물을 친환경토양개량제품으로 출시한다.
남동발전은 24일 경북 성주군 벽진농협 유기비료제조공장에서 부농, 케이디아그로 및 강원도농업기술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목재펠릿 연소재를 활용한 친환경토양개량제품 출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을 통해 남동발전은 신재생에너지인 목재펠릿 연료 발전 시 발생하는 부산물(숯)을 토양개량에 활용하고, 작물생육에도 도움이 되는 새로운 형태의 친환경토양개량제 제품을 농가에 보급할 수 있게 됐다.
남동발전은 영동 1·2호기에 투입되는 목재팰릿 연료 중 약 1~2%가량 불완전연소 형태로 배출되는 숯을 토양개량제 바이오차(Bio-Char·작물 생육환경 개선 숯)와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2019년 3월부터 강원도 및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경상국립대학교 등과 공동연구를 수행, 다양한 작물재배시험 등을 통해 토양개량 및 작물생육의 우수성을 입증해왔다.
지난해 12월 발전부산물의 농업분야 재활용이 가능한 물질로 인정받는 절차인 농촌진흥청의 ‘비료공정규격’을 등록, 지난 3월 제품을 생산, 판매할 수 있는 코엔바이오(주)를 설립했다. 이어 이날 친환경토양개량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목재펠릿 부산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바이오차 성분을 함유한 토양개량제를 통해 농업분야의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유기농자재로도 많은 농가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바이오차의 농업적 활용 및 영농현장 기술보급으로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 감소는 물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적극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