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2.28 11:41:04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이 최근 ‘동남권 미래 차 산업 연계 협력방안’ 연구를 진행해 28일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BISTEP에 따르면 이번 연구보고서는 지난해 발간한 ‘부산 자동차 부품 산업 혁신방안 연구’와 ‘혁신 생태계 관점에서 살펴본 동남권 연계 협력방안 연구’의 후속 연구로 진행한 것이다.
BISTEP은 보고서를 통해 동남권이 최근 3년 동안 사업체 수, 종사자 수, 출하액 등 표면적 수치에서 국내 차 산업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와 동남권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단순 생산과 제조 중심으로는 미래 차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어려워 현 위기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동남권 지역경제뿐 아니라 국내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BISTEP은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미래 차 산업 발전전략’의 정책과제인 ‘친환경화’ ‘지능화’ ‘서비스화’ ‘산업 생태계 전환’ 등에 기반해 동남권의 미래 차 산업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핵심 추진과제로는 ▲전기차 전환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에 필요한 지원, 판로 확보 지원사업 ▲부산-울산-경남 간 수소차 개발 연계·협업을 통한 프로젝트 추진 ▲자율주행차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합이 가능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기술 연구인력 양성 ▲모빌리티 서비스의 동남권 지역 특성 결합한 서비스 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이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미래 차 산업 상생의 공급 생태계 구축을 위한 동남권의 체계적 전략 수립 ▲미래 차 관련 기술과 산업 위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등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부산-울산-경남이 미래 차 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자체 간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병진 BISTEP 원장은 “최근 정부의 정책 방향인 여러 지자체 간의 초광역권 형성이 추진되고 있다”며 “때문에 동남권은 기존 자동차산업에서의 경쟁체제에서 벗어나 미래 차 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자체와 지역 혁신기관 간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