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대학원 기업재난관리학과에 재학 중인 이영웅 박사과정생이 ‘2020 재난안전 논문 공모전’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주최로 올해 5회째를 맞은 공모전은 ‘재난안전’ 분야에 대한 국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엔 전문 연구기관 연구원 등 일반인과 전국 대학원생 등이 참가, 지난해 대비 2배가량의 논문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상작은 재난 안전 R&D와 정책 발굴 등에 활용된다.
이영웅 박사과정생은 ‘일상적 긴급상황대응(건축물 화재)에서의 정보공유네트워크분석’ 논문으로 최우수상(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해당 논문은 건축물 화재 대응 상황에서 정보공유 네트워크 거버넌스를 조사, 기존의 보고체계에서 생략되는 정보가 많음을 밝혀내고 발전된 ICT장비와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정보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도록 하는 공유형 거버넌스인 ‘한국형 JESIP(Joint Emergency Service Interoperability Program)’을 제안한 내용이다.
그는 “대형재난대응에 실패하는 원인이 사건 유형에 따라 주관기관·책임기관이 파편화된 상태로 지정돼 있어서 통합적 재난관리는 모두에게 낯선 상태일 것이란 의구심을 가졌다”며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와 반대 방향인 ‘개별 조직 수준에서 다룰 수 있는 일상적 사고’부터 면밀히 분석해야 실질적 개선책을 찾아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영웅 박사과정생(지도교수 이동규)은 동아대 석당인재학부와 기업재난관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박사학위 최종심을 최근 통과, 국내 1호 ‘재난관리학’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신진학자로서 앞으로 다양한 후속연구를 통해 이론적·정책적 함의가 있는 결과물을 제안할 계획”이라며 “부산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뛰어놀며 꿈을 키우고 부모들은 안심하고 생활하는 날이 올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