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과학재단이 지난 7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아모레홀에서 ‘제1회 서경배과학재단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10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지난 2017년 선정된 신진과학자들의 연구 경과와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연구 과정에서 부딪힐 수 있는 어려움과 고민, 향후 연구 방향 등에 대해 소통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서경배 이사장을 비롯해 역대심사위원,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들과 기조연설을 맡은 고규영 교수(카이스트), 강봉균 교수(서울대) 등 생명과학분야 석학 4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에 체류 중인 김도훈 교수(매사추세츠 의대) 등 신진과학자와 소속 학생 및 초청자 100여명은 웹엑스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2020년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 노성훈 교수(서울대 생명과학부), 이주현 교수(캐임브리지대 줄기세포연구소), 조원기 교수(카이스트 생명과학과)의 증서 수여식도 함께 진행했다.
오후 시간에는 강찬희 서울대학교 교수의 ‘노화유도 분비인자의 제어를 통한 노화 및 노화연관 질환 연구’, 김도훈 매사추세츠 의대 교수의 ‘체내에서 생성되는 독성 대사물이 질병에 미치는 역할 연구’, 이정호 카이스트 교수의 ‘후천적 뇌 돌연변이로 인한 신경 회로 이상 및 신경정신질환 발병 연구’, 임정훈 유니스트 교수의 ‘비표준적 단백질 번역에 의한 유전암호 해독의 새로운 원리 규명 연구’, 최규하 포항공과대학교 교수의 ‘식물 유전체 재조합 연구’ 등 2017년 선정된 신진과학자들의 최근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서경배 이사장은 “4년 전 우리는 천외유천(눈에 보이는 하늘 밖에 또 다른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의 굳은 믿음으로 생명과학 발전을 위해 재단을 설립했고, 창의적인 신진과학자들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진과학자들의 인류 미래를 위한 열정적인 연구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배 회장은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서경배과학재단을 설립하고, 매년 국내외 생명과학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한국인 신진 과학자를 선정하고 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17명의 생명과학분야 신진 과학자를 선정했으며, 이들에게는 1인당 매년 최대 5억원을 5년 동안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