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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여당 첫 원내대표는 누구? 김병기·서영교 ‘친명’ 양자 대결

13일 의총서 경선…‘권리당원 투표 20%’ 첫 적용, ‘명심’ 향배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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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5.06.09 12:25:46

이재명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7일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 참석한 김병기(왼쪽), 서영교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3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3년 만에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6일 후보 등록 마감 결과 3선의 김병기 의원과 4선의 서영교 의원(이상 기호순)이 후보자로 등록함으로써 오는 13일 열릴 의원총회에서 양자 대결로 결정난다.

김 의원은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출신으로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패배 이후 당내에서 이 대통령을 향한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가 이어질 당시 재선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불출마에 반대한 데 이어 지난해 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당을 친명 체제로 재편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등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서 의원은 당내 홍보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거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지낸 여성 중진의원으로 지난 20대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 선대위 총괄상황실장을 맡은 데 이어 ‘이재명 1기 지도부’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이번 대선에서도 ‘골목골목 유세단’ 일원으로 험지인 TK 지역을 누빈 역시 친명계로 분류되고 있어 사실상 ‘친명 대 친명’의 경쟁이 벌어진 가운데 당원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원은 후보 등록 직후 자신의 SNS에 ‘진짜 대한민국, 국가 재건 파트너’라는 문구와 함께 이 대통령과 함께 나온 사진을 올렸으며, 앞서 지난 5일 출마 선언에서 “저는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지금까지 이 대통령과 최고의 관계였듯 원내대표로서 최고의 당정관계를 만들어 국정과제가 원활히 수행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 역시 자신의 SNS에 ‘대통령의 벗이자 전우’라는 문구가 달린 이미지를 올리고 이 대통령이 등장하는 쇼츠 영상을 올리며 활발히 소통했으며, 특히 지난 5일 출마 선언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 그 주춧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의원 투표수로 환산하면 약 34표가량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 규칙이 적용되는 첫 사례로 오는 12∼13일 진행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오는 13일 오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신임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첫 원내 사령탑으로서 노란봉투법·방송 3법 등 주요 입법과제를 추진하고,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심사 과정에서 야당과의 협상을 이끌어야 하는 것은 물론, 특히 집권 초 정부의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이 대통령과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3선의 김성환·조승래 의원은 최종 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새 정부 입각설이 흘러나오는 김 의원은 후보 등록 직전까지 출마를 검토하다 최종 불출마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원내대표 경선과 함께 이재명 정부 1년 차의 성과를 가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당 대표 경선도 명심(明心·이 대통령의 의중)의 향배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사실상 새 정부가 출범한 직후 대통령의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막강한 시점에 치러지는 여당 지도부의 경선에서는 대통령의 의중이 그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어서 친명 당원과 국회의원이 사실상 당을 장악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의중이야말로 당내 경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당 대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정청래(4선) 의원은 이 대통령이 첫 번째 민주당 대표를 지낼 때 수석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정 의원의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는 박찬대(3선)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대표직을 사퇴할 때까지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 관계를 형성하며 당을 이끌었던 공로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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