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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예기] 새 ‘자이’ 키워드는 ‘소통·디지털’…재도약 나선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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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영기자 |  2025.06.09 09:32:46

대표브랜드 자이(Xi) 시즌2 본격화
6개월간 하자 판정건수 ‘0건’ 달성
고객 입장의 ‘현장중심 경영’ 성과
품질관리·서비스에 AI로 업무 혁신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작년 11월 ‘자이 리이그나이트’ 행사에서 새로운 자이(Xi) BI와 로고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GS건설)

[내예기]는 ‘내일을 예비하는 기업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시계 제로에 놓인 경제상황에서 차근히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을 다룹니다. 불확실성이란 이름 아래 전망은 힘을 잃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필요한 것은 만반의 대비입니다. 그 진행 과정을 만나보시죠. 이번에는 22년 만에 대표브랜드 ‘자이(Xi)’를 리뉴얼 하며 재도약에 나선 GS건설 이야기입니다. <편집자주>




GS건설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자이(Xi)를 22년 만에 리뉴얼 한 뒤,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GS건설은 작년 11월 자이의 새 브랜드 철학과 로고를 공개한 바 있다. 새로운 자이(Xi) 브랜드는 ‘eXperience Inspiration’의 약자로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이란 뜻을 담았다.

GS건설 측은 “기존에는 공급자 관점에서 ‘자이가 대한민국 아파트의 중심이 되겠다’는 가치를 지향했지만, 앞으로는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 ‘고객의 삶에 대한 통찰력으로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을 창조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이 슬로건을 성과로 입증해내고 있다.

국토교통부 하자 심의 분쟁조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하자 판정건수 0건을 달성했다. 매년 2회 집계해 발표하는 이 조사에서 GS건설은 직전 발표에서 하자 판정건수 14건을 기록, 2년 전 93건에 비해 62% 감소한데 이어 올해는 하자건수 0건을 달성했다.

 

지난 3월 ‘GS건설 안전점검의 날’ 행사에서 허윤홍 대표(사진 가운데)가 현장에 적용된 AI활용 사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의 이 같은 성과 배경에는 고객 지향에 초점을 둔 ‘현장 중심 경영’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작년 10월부터 시작한 ‘먼저보고 새로고침’ 캠페인이다. ‘먼저보고 새로고침’은 입주 1~2년 단지를 대상으로 조경, 커뮤니티시설, 주차장 등 공용부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필요시 보수를 진행하는 서비스다. 입주민들과 서비스 결과를 공유하는 등 소통도 확대하고 있다.

또 입주 지정 기간 동안 각 동별 전담 매니저를 배치해 입주민의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동별 자이안매니저’ 서비스와 함께 입주 초기 야간·휴일에도 CS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자이(Xi)’ 고객들의 목소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마지막주 토요일에는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자이갤러리에서 약 50여명의 각기 다른 단지에 거주하는 입주민을 초청해 ‘자이안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초청된 입주민들은 자이에서의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부터,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 정리 전문가 정희숙 대표의 ‘똑똑한 정리’ 강연을 들었다.

지난해 자이(Xi)는 리브랜딩을 통해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을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내세웠다.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자이(Xi)’를 만들기 위해 단순히 아파트를 짓고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입주 고객 의견에 귀 기울이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은 꾸준히 입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매년 ‘자이안 데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급 이후가 더 중요”…입주민 중심 현장경영



또한 GS건설은 현장경영을 통해 안전과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첫 시무식을 현장에서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현장경영에 나선 이후, 허윤홍 대표를 비롯한 전 사업본부 임원들이 매월 첫째 주 목요일에 국내 전 현장에서 ‘안전 점검의 날’이라는 이름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 점검의 날’ 행사는 회사 전체에 안전과 품질을 중시하는 문화를 만들고, 현장의 주요 이슈 사항에 대해 분야별 전문적인 지원을 동원하는 취지로 시작됐다. 또한 이 행사는 지난 1년간 현장의 솔직하고, 생생한 의견을 임원들이 직접 청취하면서, 이에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모색하는 제도로 정착해 가고 있다.

특히, 행사가 단순히 경영진 및 임원들이 현장을 방문한다는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변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현장의 소통에 주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GS건설 아파트 현장에서 ‘자이 보이스’를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작업 유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GS건설)​​​​​​

우선, 본사와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현장 간의 소통 구조를 점검한다. 현장직원과 협력사 책임자, 근로자간 소통이 원활한지 점검하는 방식이다. 상호 신뢰의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GS건설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업무 매뉴얼에 따라 행동하지만 하루에 수백명에 달하는 출역 인원이 일하는 현장 특성상, 담당자들이 공기에 쫓기며 매뉴얼화 된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임원들의 시각으로 현황을 점검하는 것이다. 문제점이 있으면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임원 현장 점검의 강점이다.

아울러, 임원 점검 행사를 통해 자원의 원활한 지원 현황도 점검한다. 현장 업무 수행에 필요한 인력, 장비, 예산, 방법 등의 지원이 양호한지, 적절한 직무 역량 향상에 필요한 지원은 이뤄지고 있는지 각 임원별로 할당된 현장에서 4개월간 정밀하게 점검하고, 함께 해결책을 마련한다. 현장에 배정된 경영진 및 임원들은 각 공종 팀장, 실무자뿐만 아니라 공종 협력사와도 소통회의를 실시해 현장에 꼭 필요한 지원이 원활히 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GS건설의 현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현장 업무의 디지털 전환이다. 허윤홍 대표는 취임 이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강조해 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디지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GS건설에서 개발한 AI기반 공사 매뉴얼 ‘자이북’을 현장에서 들고 있는 모습. (사진=GS건설)

먼저, 업계 최초로 AI기반 번역 프로그램인 ‘자이 보이스(Xi Voice)를 개발,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과 소통에 활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발화자의 발언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텍스트로 제공하는 기술로, 현장에서 직접 외국인들과 소통하며 전 현장에 보급됐다.

또한 방대한 서류를 일일히 찾아보기 힘든 현장의 여건을 감안해 교육자료(현장안전, 보건,장비, 기술)를 한 곳에서 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는 ‘GS건설 안전보건 교육자료 통합 플랫폼’을 개발해 활용 중이다. 최근에는 AI를 활용, 언제 어디서든 공사 기준을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 자이북을 개발해 건설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CNB뉴스에 “고객 지향과 신뢰를 목표로 엄격한 품질관리와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며 “고객이 입장에서, 고객의 삶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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