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0.10.27 10:13:38
부산대학교는 부산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유학생과 함께하는 부산관광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행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온라인으로 즐기는 랜선관광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기로 하고, 지난 26일 오후 교내 인덕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부산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내·외국인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코로나19로 침체한 부산관광 환경을 개선하고, 2020년 부산시가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관광거점 도시로 성장·발전하는 데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부산대에 재학 중인 국내 대학생과 함께 중국·일본·태국·대만·몽골·카자흐스탄 등 6개국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9개 팀을 이뤄 참여한다.
지난해 현장점검을 통해 부산 관광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로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어렵게 된 점을 반영해 부산시 공식 관광포털(비짓부산)을 활용한 비대면·온라인 부산관광 콘텐츠 발굴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본국에 있는 가족·친구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숨은 부산명소 소개,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알려주는 부산여행 꿀팁 등 외국인의 관점과 젊은 아이디어가 접목된 신선한 콘텐츠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선발된 9팀은 앞으로 총 6주간 활동하게 되며, 부산대는 최종 평가를 통해 우수 활동팀에게 최고 100만원의 상금과 부산대총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우수 콘텐츠는 부산시 공식 관광포털 게시 등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창구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석수 부산대 기획처장은 “외국인 학생들이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관광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산업 발전에 부산대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