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표창장 수여식에서 학생들과 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 공과대학은 최근 재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의 학과 소개 유튜브 동영상 브이로그(Vlog)를 제작, 코로나19로 막힌 대면 입시홍보를 대신해 비대면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대 공대 15개 학과 중 13개 학과 학생들은 학과 소개 동영상을 직접 제작했다. 부산대 학생들은 캠퍼스 일상을 알기 쉽게 영상으로 소개하면서 전공분야 실험·실습 현장도 담았다.

한 편당 1~5명의 학생이 참여해 제작한 5분 내외의 학과별 동영상은 각 학과의 특성과 장점을 알기 쉽게 표현했다. 대학생들의 하루 일과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학교 주변의 맛집까지 생동감 있게 알려주면서 대학생활과 학과정보 제공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현재 영상들은 부산대 입학정보 유튜브 및 공대 홈페이지에 순차적으로 게재해 관심 있는 수험생·학부모·교사, 일반인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부산대 공과대학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발상과 전략으로 입시홍보 브이로그 제작에 힘쓴 학생들의 정신에 고마움을 전하고 격려하고자, 10일 오후 공대 CEO강의실에서 표창장을 수여했다.

조영래 공과대학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년 실시해 오던 학생·학부모 초청 입시설명회가 취소되는 등 대입 지망생들을 접촉할 기회가 없어 고민이 많았다. 학생회와 재학생들이 스스로 고교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튜브 동영상 브이로그 제작을 기획하고 홍보해 고맙고 기특하다”고 전했다.

또 “우수 신입생을 뽑기 위해 비대면 홍보가 필수적인 코로나 시대에 우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애정을 갖고 직접 브이로그를 제작해서 더욱 고맙다”며 “이번에 제작한 브이로그는 대학생활과 학과 전공 등을 상세히 알려주는 영상이기에 더욱 특별하고, 수험생들에게는 실질적인 대학생활을 간접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