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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故 고현철 교수 5주기 추도식’ 가져

차정인 총장 “무뎌져서는 안 될 대학인의 정신 일깨워준 동료이자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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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민지기자 |  2020.08.13 15:25:28

13일 故 고현철 교수 5주기 추도식 참석자들이 고인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 ‘고현철 교수 추모사업회’는 2015년 8월 17일 총장직선제와 대학 자율화, 민주주의 수호 등을 요구하며 투신한 부산대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故 고현철 교수의 5주기를 맞아 13일 오전 교내 10.16기념관에서 추도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추도식은 약력과 업적 소개, 추모사업 경과보고에 이어 차정인 부산대 총장과 김한성 부산대 교수회장, 오홍식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상임회장, 이병의 부산대 직원협의회장, 도연호 부산대 총학생회장의 추도사 순으로 진행됐다.

인문대 학생회장인 이영준 학생이 고현철 교수의 시집 ‘평사리 송사리’에 수록된 작품 ‘비’를 낭송했고, 부산대 음악학과 중창단도 추모곡으로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교내 인문관 필로티 앞에 위치한 추모 조각상 ‘민주화의 불꽃’ 앞으로 이동해 묵념을 했다.

차정인 총장은 추도사를 통해 “고현철 교수님의 숭고한 희생으로 한국의 모든 국립대학은 대학자율성과 대학민주주의의 상징적 제도를 복원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교수님은 부산대와 전국 대학인에게 ‘무뎌져서는 안 될 대학인의 정신’을 일깨워준 동료일 뿐 아니라 이 시대의 참다운 스승이었다. 우리가 당신이 사랑했던 부산대를 대학인의 지성이 흘러넘치는 자랑스러운 학문의 전당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특히, 투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인연이 있는 차 총장은 “남기고 가신 숙제인 직선제 복원을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고 있노라면 금세 눈앞이 흐려지던 날들이 떠오른다”라며 “한 가정의 가장이고 특히 노모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던 교수님이 떠나시고 지난 5년 큰 슬픔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을 유족들에게 마음을 다하여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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