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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 최진철 교수, ‘선상 문화교섭의 이해’ 발간

“다양한 국적, 언어, 출신, 계층이 공존하는 선상의 소통과 공존양상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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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민지기자 |  2020.08.04 15:04:18

‘선상 문화교섭의 이해–바다 위의 삶’ 표지 (사진=한국해양대 제공)

한국해양대학교는 최진철 해사글로벌학부 교수가 문화학적 관점에서 원양상선(商船) 선원들의 모습을 조명한 ‘선상 문화교섭의 이해–바다 위의 삶’(신아사)을 최근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최 교수는 다양한 국적과 언어를 가진 인간들이 물리적·심리적으로 협소한 선박이란 공간에서 고강도 업무를 하면서 생활까지 하는 문화접촉 현장을 문화교섭의 관점에서 조명했다.

국적과 언어뿐 아니라 세대, 출신학교, 남녀, 직급 및 업무영역의 차이에서 나오는 다원적 정체성들이 조우하는 ‘바다 위의 작은 사회’에서 행복한 소통과 공존의 방안을 탐구하고 있다.

임금 경쟁력을 가진 다국적 선원, 군 복무 대신 승선한 젊은 남성해기사, 남성 중심의 직업세계에 과감히 뛰어든 소수의 여성해기사, 바다를 평생직장으로 20~30년 이상 승선하고 있는 경험이 풍부한 선장과 기관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간군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다국적 선원구성’으로 인한 환경변화, ‘기술과 직무 중심’으로 진행되는 선박관리, ‘꼰대 대 비꼰대’로 대변되는 기성세대 선원과 신세대 선원 간의 문화충돌, 안전을 강조하지만 결국 경제적인 이유로 최소 승무정원을 유지하려는 선주 및 선박관리회사의 경영관점 등 상선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주체들의 소통 양상을 조명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몇 년간 실제 원양상선에 승선하는 사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내 조직문화 교육’과 한국해양대에 개설된 교양교과목인 ‘선상문화교섭의 이해’를 강의하며 수집한 자료들을 토대로 하고 있다.

최 교수는 “세상이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소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선원들의 모습에서 우리 자신을 성찰해 볼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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